김태우 선거운동원에 욕설·위협한 40대 남성 체포
"민주당 좋아해" 말하며 폭언·주먹 위협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과열…연일 충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남부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0.08. [email protected]
서울 강서경찰서는 8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사무관리관계자나 시설 등에 대한 폭행·교란)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강서구 방화사거리에서 유세 중인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에게 욕설을 하고 주먹을 휘둘러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A씨는 피켓을 들고 있던 여성 선거운동원 2명에게 욕설을 하고 주먹을 휘둘러 때리려 했다. 이 운동원들이 자리를 피하려 이동하는 것을 뒤따르며 신발을 벗어 던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30여분 가량 운동원들의 뒤를 쫓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범행 당시 그는 "나는 민주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김 후보 측은 주장했다.
경찰은 구체적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전날(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가운데 여야 간에 선거전이 격화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도 방화동 방신시장 사거리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에게 우산을 휘두른 중년 여성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등촌동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 걸린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의 추석인사 현수막에 불이 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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