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클린스만호 엔진으로…홍현석 "A매치 데뷔골 목표"
"유럽 5대 리그가 꿈…분데스리가·EPL 가고파"
13일 튀니지·17일 베트남과 10월 A매치 2연전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홍현석.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현석은 9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10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29위),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과 차례대로 붙는다.
소집 첫날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홍현석은 "A매치에서 빨리 데뷔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A대표팀에 지금까지 경기력에 만족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현석은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지난 7일 일본과 결승에서 2-1로 승리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황선홍호 중원 엔진으로 활약한 홍현석은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4-0 승),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5-1 승), 중국과 8강전(2-0 승)에서 총 3골을 터트리며 우승에 일조했다.
홍현석은 "아시안게임 끝나고부터 잠을 거의 못 자고 있다. 그럴 정도로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금메달을 가방에 넣고 온 홍현석은 "금메달 케이스를 잃어버렸다"며 "아직 대표팀 형들을 만나지 못했는데, 훈련장에서 대화를 나눌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홍현석.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1 울산 현대 유스팀 현대고 출신인 그는 2018년 독일 3부리그 운터하힝 임대를 시작으로 LASK 린츠(오스트리아)를 거쳐 지난해부터 벨기에 1부리그의 헨트에서 뛰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한 홍현석은 지난 6월 클린스만호에 처음 승선해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홍현석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까지 받게 돼 유럽 커리어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 5대 리그 진출이 목표인 그는 "금메달로 좋은 기회가 왔지만, 군 문제를 해결했다고 무조건 좋은 리그를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독일 3부리그에서 뛰어서 독일 무대가 익숙하다.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EPL도 기회가 온다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경쟁을 위해 수비력을 더 키워야겠다고 밝힌 홍현석은 "아시안게임을 하면서 미드필더 아래에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는 등 관여하는 부분을 더 채워야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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