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국가대표 자격 박탈되나…오늘 오후 논의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 받아
축구협회, 오늘 오후 논의 기구 가동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싱가포르 경기, 5: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황의조가 기뻐하고 있다. 2023.11.16. [email protected]
협회는 28일 "오늘 오후 협회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으로 논의 기구를 구성해 황의조 선수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가대표 자격 유지와 관련해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지난 6월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한 여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영상을 게재해 불법촬영물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여성은 황의조가 여러 여성과 관계를 맺고, 불법촬영을 통해 피해를 주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이후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이 여성을 고소했다. 최근 경찰이 해당 여성을 구속했는데 황의조의 형수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 피해자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사무실에서 황의조 측 입장문에 대한 반박 기자간담회 중 황의조와 피해자의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3. [email protected]
황의조 측이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가 영상 촬영을 동의했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오히려 피해자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해 진실 공방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황의조 측은 피해자 신상의 일부를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으로도 확산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1일 중국에서 열린 한국-중국의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2차전에 논란의 중심에 있는 황의조를 교체로 내보내 팬들의 큰 비난을 받았다.
팬들의 거센 비난과 함께 정치권까지 번져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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