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혁신위, 11일 혁신안 종합 보고…조기 해산
당내 지도부 책임론에 공관위 조기 출범 전망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출근하고 있다. 2023.12.07.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지도부는 혁신위가 6차례에 걸쳐 제안한 희생 혁신안 등을 조만간 들어설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등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지난 6일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에서 "최고위에서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이 있고 공관위나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지금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긴 호흡으로 지켜봐주시면 혁신안을 바탕으로 국민 뜻을 받들고 이기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하겠다"며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과제인 만큼, 어떻게 스탭 바이 스탭 할 것인가 고민해나가겠다"고 했다.
혁신위 조기 해산에 대해 지도부 책임론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면서 김 대표가 공관위 출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관위원장 후보로는 안대희 전 대법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다만 이들이 아닌 제3의 인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 위원장에 그간 혁신위 활동을 보고 받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인 위원장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직후 취재진들로부터 '대통령 오찬에서 어떤 말씀을 했느냐', '윤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하셨느냐', '오늘 만남은 인 위원장 살리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등 질문을 받았지만 답을 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혁신위 조기 해체와 관련해 대표를 향한 반발이 이어진다', '당 지도부가 응답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도 "수고가 많다"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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