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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제2부속실, 국민 대다수 원한다면 설치…특별감찰관, 여야 합의하면"

등록 2024.01.05 10:16:02수정 2024.01.05 11: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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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찰관 임명엔 "여야 합의 추천하면 지명"

"여, '북한 인권재단이사 추천' 협조 조건 불변"

2부속실 설치 검토, 거부권 부정 여론 반영한듯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 쌍특검법 국회 재논의 요구 안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1.0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 쌍특검법 국회 재논의 요구 안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5일 김건희 여사의 공식 업무와 일정을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원한다면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여사 등 대통령 친인척 비리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특별감찰관 임명은 여야가 합의하면 수용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쌍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행사직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특별감찰관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추천해 보내온다면 저희는 지명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당(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에 민주당이 협조한다면 특별감찰관에도 협조한다는 게 입장으로 안다"며 "여당 입장이 바뀐게 없는 걸로 안다"고 했다.

그는 또 제2부속실 설치와 관련해선 "윤 대통령이 선거 전에 공약으로 설치하지 않겠다고 해 설치해오지 않은 건데 국민 대다수께서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하시면 저희들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한 여론은 예전부터 높았고 여당에서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대통령실이 국민 여론을 전제로 제2부속실 설치 입장을 보인 데는 각종 여론조사상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우세한 데다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한 여론도 높기 때문이다. 또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한 만큼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보완적 제도를 수용, 부정적 여론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야당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을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선 "국회에서 알아서 할 일로, 저희가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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