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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대한민국은 주적…전쟁 피할 생각 전혀 없다"

등록 2024.01.10 07:00:25수정 2024.01.10 07: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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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공장 현지지도하며 군사 위협 발언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지난 7일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을 찾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지난 7일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을 찾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1.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면서 "결코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행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말했다.

1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8일과 9일 중요 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 하시면서 무기전투기술 기재생산 실태를 요해(파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근 8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우리 정권과 체제를 뒤집자고 피눈이 되어 악질적인 대결사만을 추구해 온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이제는 공화국(북한)의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해야 할 역사적 시기가 도래하였다"며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단정하면서 우리와의 대결자세를 고취하며 군사력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적대국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제일로 중시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자위적 국방력과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감히 무력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그러한 기회가 온다면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한민국을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 이어 군사적 위협을 고조시킨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교전국 관계라고 재정의하고, '남조선 전영토 평정을 위한 대사변 준비'를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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