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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주가조작 주범, 어선창고에 숨어있다가 잡혔다

등록 2024.01.26 15:14:52수정 2024.01.26 15: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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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밤 "밀항 의심자 있다" 서귀포해경 신고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5일 오후 제주 서귀포항에서 영풍제지 주가조작 주범이 어선 창고에 숨어있다 서귀포해양경찰에 검거되고 있다. 2024.01.26.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5일 오후 제주 서귀포항에서 영풍제지 주가조작 주범이 어선 창고에 숨어있다 서귀포해양경찰에 검거되고 있다. 2024.01.26.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50대 사채업자가 밀항 중 해경에 붙잡혔다. 도피 약 3개월 만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5일 제주 해상에서 밀항의심자 A씨를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25일 밤 10시32분 서귀포 남동쪽 6해리(11.1㎞) 해상에서 서귀포항으로 입항 중인 B(49t·어선등록 말소·승선원 5명)호에 밀항자가 있다는 익명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B호 선장과 통화해 밀항의심자 A씨가 선내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밤 11시44분 B호가 서귀포항에 입항하자 즉시 검문검색, B호 창고에 있던 밀항의심자 A씨를 체포해 신병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영풍제지 주식을 총 3만8875회(3597만주 상당) 시세조종해 2789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이 쫓던 피의자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대검찰청에서 인력을 지원 받아 검거반을 편성, A씨를 3개월째 추적 중이었다.

해경은 밀항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선장과 선원 4명에 대해서도 밀항의심자가 승선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B호는 이달 25일 여수에서 출발해 베트남으로 이동 중인 매매 어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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