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소변 테러' 진범 찾아…배달원 '억울'

중국 한 숙소에 배달된 음식서 소변 발견

손님 항의에 배달원 '억울'…"CCTV 보자"

진범은 옆집 개…손님은 바로 사과해

지난 28일(현지시각) 홍콩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국 북부 허베이성의 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던 손님 A씨는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이 소변으로 더럽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배달원이 음식에 소변을 눴다며 손님이 항의했는데 알고 보니 옆집 개가 범인이었다는 황당한 일화가 알려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각) 홍콩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국 북부 허베이성의 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던 손님 A씨는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이 소변으로 더럽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배달원이 범인일 것이라고 추정한 뒤 배달원에게 "음식이 오줌으로 뒤덮여 있다"며 "이건 무례한 일"이라고 항의하는 문자를 보냈다. 배달원이 "내가 왜 무례하냐"고 답하자, A씨는 전화를 걸어 "음식 봉지를 만진 사람은 우리 둘뿐인데 내가 내 음식에 소변을 볼 가능성은 없지 않냐"고 따졌다.

배달원이 결백하다고 말해도 A씨는 믿지 않았다. 이에 배달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라고 요청했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을 통해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소변을 본 범인은 옆집 개였다. 사실을 확인한 A씨는 배달원에게 즉시 전화해 사과했다고 한다.

일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개가 음식 냄새를 맡았나 보다" "배달 음식 잠깐 둔 사이에 개가 와서 소변을 본 것도 웃기다" "바로 사과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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