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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유통리더 리포트] "맵탱 만들고, 푸드테크 이끌고" 삼양식품家 3세 전병우

등록 2024.02.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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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삼양식품 입사…2023년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CSO) 상무에

'불닭 신화' 이을 '맵탱' 출시 주도…美CES2024서 미래 먹거리 발굴 노력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4일 전병우 삼양애니 대표가 서울 종로에서 열린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3.09.14.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4일 전병우 삼양애니 대표가 서울 종로에서 열린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3.09.14.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과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CSO)이 경영 보폭을 넓히자 미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그룹의 미래에 대해 소개했던 전 상무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 참석해 미래 먹거리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1994년생인 전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전 상무는 2019년 삼양식품 해외전략부문에 입사해 본격 경영수업에 들어갔다.

[그래픽=뉴시스]

[그래픽=뉴시스]

삼양라운드스퀘어(구 삼양내츄럴스) 전략기획부문, 삼양식품 전략운영본부장을 거쳐 2022년에는 삼양애니 대표이사로 본격적인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CSO)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전 상무는 지난해 9월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여하며, 공식 석상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맵탱.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맵탱.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당시 삼양애니 대표로 나섰던 전 상무는 20여분 발표를 통해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재단장한 그룹명, 기업이미지(CI)와 경영전략 로드맵을 설명했다. 식문화 콘텐츠인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를 소개하며 K푸드 비전도 밝혔다.

전 상무는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 방문해 글로벌 기업과 웰니스, 푸드테크 등 부스를 탐방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CSO(전략운영본부장·30)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에서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발표 하고 있다. 공식명칭은 삼양식품그룹에서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바뀌었다. 2023.09.1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CSO(전략운영본부장·30)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에서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발표 하고 있다. 공식명칭은 삼양식품그룹에서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바뀌었다. 2023.09.15. [email protected]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식품 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술을 접목해 푸드테크, 디지털헬스, 피트니스테크 등의 영역을 망라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불닭볶음면' 이후 후속 히트작을 고민 중이다.

국물 라면 부문에서도 삼양식품의 강점인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며 지난해 8월 새로이 '맵탱'을 선보였는데 전 상무가 이 과정을 주도했다.

MBC '나 혼자 산다' 호장마차에서 해장을 위해 삼양식품 '맵탱'을 먹는 모습. (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MBC '나 혼자 산다' 호장마차에서 해장을 위해 삼양식품 '맵탱'을 먹는 모습. (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맵탱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지만 이후에도 인기를 지속 이어가는 게 관건이다.

김정수 부회장이 불닭볶음면 시리즈 신화로 그룹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진 만큼, 전 상무도 맵탱을 자신의 '흥행작'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룹 내에서 굵직한 사업에 참여했지만, 2019년 입사 후 4년 만에 상무로 고속 승진한 만큼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전 상무는 법률 리스크로 인한 아버지(전인장 전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학 졸업 후 바로 다급하게 입사했다.

전 상무 경영 승계 시대를 맞아 삼양식품은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 1970년 중반대 출생 임원을 대거 발탁하며 젊은 피를 수혈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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