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마무리 단계"…류현진 한화행 발표, 오늘은 이뤄질까
"이번 주 내 日 스프링캠프 합류 목표"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팔꿈치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한 류현진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8. [email protected]
류현진은 2023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맺은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이 만료돼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됐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후 재활을 거쳐 지난해 8월 복귀한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보여줘 MLB 잔류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동시에 국내 복귀 가능성도 솔솔 흘러나왔다.
2012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떠난 류현진은 KBO리그에 복귀하려면 한화와 계약해야 했다.
MLB 구단들과 협상은 지지부진하게 흘러갔다. 제안을 한 구단도 있지만, 세부 조건에서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화는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류현진은 KBO리그 복귀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과 한화는 큰 틀에서는 사실상 합의를 이룬 상황이다. 한화 관계자는 21일 "계약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또 한화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해 결과를 받는 절차도 마쳤다.
한화는 류현진에 4년, 총액 170억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4+2년 총 152억원)를 넘어 총액 역대 최대 규모다.
【대전=뉴시스】홍성후 기자 = 4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회초 한화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화 구단과 류현진 측이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 21일 "오늘은 발표가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이번 주 중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합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1군 선수단은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했고, 21일 한국을 거쳐 곧장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류현진이 이번 주 내로 오키나와에 합류하려면 늦어도 23일께에는 발표가 이뤄져야 한다.
한화는 류현진이 계약을 마치는 대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오키나와행 비행기 표를 날짜별로 끊어놨고, 유니폼도 이미 제작해 놨다. 계약서에 사인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류현진은 계약이 공식 발표되면 바로 다음날 일본으로 떠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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