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경덕 "군함도 설명에 '조선인 강제노역' 빠져…유네스코에 고발할 것"

등록 2024.03.21 09:38:13수정 2024.03.21 09:51: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일본 군함도 안내판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4.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 군함도 안내판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4.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서경덕 교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일본 군함도 안내판에 9년 간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한 설명이 빠진 채 안내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네스코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에 하시마(군함도) 탄광, 다카시마 탄광, 미이케 탄광 등 일제 강점기 조선인이 끌려가 강제노역을 당했던 유네스코 세계유산 시설을 직접 둘러봤다"며 "세계유산 등재 이후 군함도 등 곳곳에 새로운 안내판도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 '강제노역'을 알리는 문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다.

"군함도를 소개하는 다국어 안내서에도, 군함도 투어를 담당하는 일본인 가이드 역시 '강제노역'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고 오직 일본의 유산으로만 소개하고 있었다"며 "군함도 투어를 진행하는 한 여행사는 군함도 관련 자체 캐릭터를 개발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외적인 홍보만 강화하는 모양새였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일본은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때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서 교수는 "9년째 지키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도쿄에 있는 산업유산정보센터(군함도 전시관)를 방문해 내부 전시물을 확인해 봤지만 같은 상황이었고, 이런 일본 정부의 약속 불이행에 대해 국제사회에 더 알려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답사한 하시마(군함도) 탄광 등 세계유산 시설 현황 및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약속 불이행 자료를 한데 묶어 조만간 유네스코 측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