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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의대생 절반이 '유효한' 휴학 신청…허가는 162명뿐

등록 2024.03.26 11:00:00수정 2024.03.26 13: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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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계 제출 의대생 누적 9231명…재학생 49.1%

전날 123명 휴학계 추가 제출…1명 철회·2명 허가

의대협 "학교에 휴학계 수리 요청…행정소송도"

교육부,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 운영 시작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18일 서울시내 의과대학. 2024.03.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18일 서울시내 의과대학. 2024.03.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유효한' 휴학계를 낸 의과대학 학생들이 전체 재학생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학칙상 요건과 절차에 맞게 휴학계를 낸 의대생은 누적 92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의과대학 재학생(1만8793명)의 49.1% 수준이다.

전날 5개교에서 123명이 유효한 휴학계를 추가로 제출했다. 휴학 신청을 철회한 학생은 1명이었으며, 2개교에서 2명에 대해서는 휴학이 허가됐다.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전날 확인한 결과, 동맹휴학이 허가되진 않았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가 학칙상 요건에 부합하는 휴학계만 집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단체 행동에 나선 의대생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9곳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해당 대학에 대해서는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면서 동맹휴학을 허가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밝혔다.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 수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지만, 휴학 허가는 현재까지 누적 162건에 그치고 있다.

교육부가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대생들은 학교 측에 휴학계 수리 요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수리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전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3월25일부로 40개 모든 단위가 휴학계 수리를 요청하고 수리되지 않는 단위는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안건을 지난 23일 임시총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수업 복귀를 원하는 의대생들을 돕기 위해 이날부터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동참하지 않는 의대생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폭로글이 최근 올라오고 있다.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의대생들의 모임인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다생의)'는 지난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전체주의적인 조리돌림과 폭력정 강요를 중단하라"는 긴급 성명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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