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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자국민 5명 사망 파키스탄 테러에 "강력 규탄"

등록 2024.03.27 10:30:01수정 2024.03.27 10: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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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부서 차량 자살테러로 중국인 5명 포함 6명 사망

[샹글라(파키스탄)=AP/뉴시스] 파키스탄에서 26일 댐 건설에 참여하던 중국인 5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한 차량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새벽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테러를 강력 비난했다. 폭탄 테러 현장의 모습. 2024.03.27

[샹글라(파키스탄)=AP/뉴시스] 파키스탄에서 26일 댐 건설에 참여하던 중국인 5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한 차량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새벽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테러를 강력 비난했다.
폭탄 테러 현장의 모습. 2024.03.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파키스탄에서 26일(현지시각) 수력댐 건설에 참여하던 중국인 5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한 차량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새벽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테러를 강력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27일 새벽 문답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은 이번 테러 사건을 강력 규탄한다“면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유가족에게 진심의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또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를 반대하고 파키스탄 당국의 테러 척결 행보를 강력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1시(현지시각)께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샹글라 지역의 카라코람 고속도로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한 괴한이 폭발물을 실은 차로 차량 행렬에 돌진했는데 이 공격으로 중국인 5명과 현지인 운전기사가 사망했다.

사망한 중국인들은 중국 업체가 건설 중이던 다수 수력 발전 댐 관련 기술자와 노동자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댐 건설 현장으로 가던 중 변을 당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우리는 파키스탄 측에 사건 진상을 규명하고 범인을 체포하고 처벌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며 ”동시에 파키스탄에 있는 중국 국민, 기관을 보호하고 현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도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파키스탄 측과 더 단호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중국 인원과 기관 및 현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테러가 중국과 파키스탄 간 우호관계,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전천후 전략파트너이자 확실한 형제“라면서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은 파키스탄 경제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했고, 양국 협력을 파괴하려는 그어떤 시도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파키스탄 남부는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번 테러의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파키스탄 반군인 발루치스탄해방군(BLA)으로 추정된다.

파키스탄 보안군이 지난 20일 남서부 발루치스탄 과다르항 시설을 공격하려던 BLA 소속원 8명을 사살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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