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42억2952만원 내각 내 5위…100억 써낸 총장도[재산공개]

이 부총리, 전년 대비 재산 1억7000여만원 감소

오석환 차관 9억7393만원…최은희 실장 약 29억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 100억7096만원 적어내

[성남=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에서 열린 의대 학사 정상화 협조요청 및 증원관련 현장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2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약 43억원 재산을 신고했다. 내각 내 5번째로서 전년보다 1억7000여만원 줄었다.

교육부 본부 실장급 이상 고위공직자 중엔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이 약 29억원을 신고해 이 부총리 뒤를 이었다.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은 100억대 재산을 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전년보다 1억7101만원 감소한 42억2952만원의 재산을 밝혔다.

내각 중에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107억7635만원), 한덕수 국무총리(83억1114만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47억9148만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42억7605만원) 등에 뒤이었다.

이 부총리는 공시지가 하락에 따른 손해를 많이 입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과 모친이 보유한 대구 남구 소재 아파트의 실거래가를 전년 대비 1억9600만원 감소한 24억35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부총리는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예금을 13억8741만원으로 신고했고 배우자가 소지한 한미약품 주식 184주의 시가총액은 6486만원으로 적어냈다. 이 부총리는 자신이 보유한 유가증권은 없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12월8일 취임한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9억7393만원을 신고했다. 전년 대비 2억3738만원 줄었다.

오 차관은 지난해 본인 소유의 세종 소재 아파트(3억300만원)를 매각하고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아파트(11억4505만원)를 새로 취득해 눈길을 끈다. 당초 10억여원 상당의 분양권이 소유권으로 바뀌게 됐다.

나주범 차관보는 9억5167만원을 신고해 전년도보다 1억2794만원 재산 총액이 불어났다. 아울러 실장급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최은희 실장은 28억7144만원을 적어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60만원 줄어든 규모다.

다른 실장급 간부들은 김연석 책임교육정책실장 9억7252만원, 신문규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전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8억7076만원,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전 대변인) 3억2177만원 등 순으로 지난해 재산을 냈다.

국립대 총장들 가운데선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이 100억7096만원을 신고해 교육부 유관 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로 꼽혔다. 이 총장의 재산 신고 총액은 전년도와 견줘 4436만원 불어났다.

이 부총리보다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한 국립대 총장은 이 총장을 비롯해 4명이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69억3625만원, 박병춘 전주교대 총장 54억5150만원, 그리고 홍원화 경북대 총장 53억1672만원 등 순이다.

산하기관장들 재산은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57억2146만원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장 48억1260만원 ▲김성연 교원소청심사위원장 33억5865만원 ▲김인걸 국사편찬위원장 22억5178만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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