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출신 최고위원 vs 한동훈 영입인재 1호, 부산진구갑 접전
민주당 서은숙 후보 vs 국민의힘 정성국 후보 맞붙어
도시철도 공약 비슷하지만 달라…부전역 복합환승센터도 공통
부산진구갑, 최근 4번 총선에서 재선 의원 없어…'초선 무덤'
[부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정성국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2024.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부산진구갑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후보, 국민의힘 정성국 후보가 나선다. 서 후보는 구의원, 구청장 출신이다. 정 후보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을 역임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영입한 1호 인사다.
부산진구갑은 부전1동, 양정1·2동, 부암1·3동, 당감1·2·4동, 초읍동, 연지동을 포함한다. 다양한 인적구성으로 최근 3차례의 총선에서 보수 정당과 민주 정당이 경합을 벌였다. 행정동 구성마다 성향도 다르다. 부전1동과 초읍동은 노년인구가 많아 보수성향이 크다. 부암3동과 당감4동은 호남 출신 유권자 비율이 높고 호남향우회 조직도 탄탄한 만큼 민주당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다.
부산진구갑은 제16대·17대 김병호 전 의원이 재선을 한 이후 모두 재선을 허락하지 않은 지역구이기도 하다. 제18대 허원제(한나라당), 제19대 나성린(새누리당0, 제20대 김영춘(더불어민주당), 제21대 서병수(미래통합당) 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다.
이 기록은 이번 제22대 선거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 서 후보, 국민의힘 정 후보 모두 누가 당선되든 이 지역구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하게 된다.
◇구청장 출신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서 후보는 20년 동안 부산진구에서 정치 활동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일꾼’임을 자처하고 있다.
그의 첫 번째 공약은 ‘도시철도 6호선’이다. 부산진구가 부산의 중심이지만 상대적으로 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곳이 부산진구갑 지역이다.
도시철도 6호선은 센텀∼토곡사거리∼한양아파트∼더샵 파크시티∼과정 교차로∼월드메르디앙∼레이카운티∼하마정역∼부전역∼초읍 연지역(시민공원역)∼부암동∼당감동∼개금역 노선이다.
[부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후보가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은숙 후보 캠프 제공) 2024.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도시철도 6호선은 도시철도 6호선은 부전역을 통과하도록 계획됐는데, 서 후보의 공약인 부전역 복합환승센터와 도심공항터미널 유치가 실현되면 부·울·경 메가시티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영입인재 1호 국민의힘 정성국
정 후보는 부산 중앙고와 부산교대를 졸업한 뒤 평교사로 교직 생활을 하다 지난 2022년 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교총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최초의 초등교사 출신 회장이다.
정 후보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인재 1호이기도 하다.
그는 '새 인물, 새정치, 초등학교 교사로 학생을 가르치던 정직한 정치인'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정 후보 역시 도시철도 초읍선 건설 공약을 강조했다. 현재 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부전역∼시민공원∼연지∼초읍∼덕천을 노선을 발표했다.
서 후보와 마찬가지로 부전역을 복합환승시설로 짓겠다고 밝혔다. 규모는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다. 이곳에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등이 연계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뉴시스] 국민의힘 정성국 후보자가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성국 후보 캠프 제공) 2024.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론조사,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
두 후보의 여론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정 후보가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2월 26~27일 양일간 부산진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에서 부산 진구갑 선거구의 가상대결 결과,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7%, 정성국 국민의힘 후보는 34.9%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 15.4%다.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3월 8일~9일까지 부산진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정성국 후보 45.7%,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후보 43.8%로 집계됐다.
조사는 무선 ARS 100%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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