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없는 동물원' 등장…DDP 봄축제 디자인동물원 개장

디자인 동물 놀이터, 캐릭터 퍼레이드, 잔디언덕콘서트

[서울=뉴시스]DDP디자인동물원. 2024.04.2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실제 동물은 없지만 동물 디자인으로 된 놀이기구를 탈 수 있고 인기 동물 캐릭터가 출연하는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다음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은 DDP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중 하나인 '디자인동물원'을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디자인동물원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DDP 어울림 광장에 조성된다. 광장에는 기린, 사자 등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동물을 본뜬 놀이기구가 설치된다. 참가자들은 동물을 주제로 조형물을 만들고 동물 놀이 교구를 체험해볼 수 있다.

동물을 브랜드 이미지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KT 지니TV 키즈랜드'는 대표 인기 동물 캐릭터(니니키즈. 도레미프렌즈, 베베핀, 헤이더기)를 중심으로 DDP 광장 일대에서 행사를 연다. 캐릭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키즈랜드 캐릭터 퍼레이드', 캐릭터와 함께 율동과 노래를 불러보는 '키즈랜드 싱어롱 콘서트',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랜드 시네마', 대표 캐릭터들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키즈랜드 캐릭터 원더랜드' 등이 마련된다.

농심은 대표 상품인 '농심 너구리'와 신제품을 활용한다. 시민들이 직접 너구리 영웅(HERO)이 되는 여정을 함께하는 '가디언즈 오브 너구리' 체험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너구리 가면 만들기', '구리 마블 이벤트', '구리 인생 네컷', '너구리와 함께 춤을', '구리 AR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뉴시스]DDP 잔디언덕 콘서트&시네마. 2024.04.2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기견 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유기견 입양 캠페인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홍보를 할 예정이다.

'테테루 뮤지엄'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테테루'는 이번 봄 축제를 맞아 야외에서 동물 보호 중요성을 알리는 홀로그램 전시를 연다.

DDP 봄 축제 개·폐막을 알리는 공연으로 KBS 교향악단과 KBS 국악관현악단의 연주가 무료로 펼쳐진다. 동물과 관련된 오페라, 영화 배경 음악, 클래식 연주 등이 다음달 3일 오후 6시에, KBS국악관현악단의 연주가 다음달 6일 오후 7시에 DDP 잔디언덕에서 열린다.

사전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 예약을 놓친 경우 행사 기간 내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다만 프로그램별로 인원 제한이 있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민간 협력을 통해 올해 봄 축제의 디자인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 DDP 야외 공간을 축제의 장으로 확대해 DDP 4계절 축제를 지역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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