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자 미리 지정한다" 경북형 산사태 대피 시스템 가동
[안동=뉴시스] 지난 19일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 마을에서 '경북형 주민대피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4.21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경북형 산사태 대응 주민대피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12시간 사전대피 예보제를 운영하는 사전예측 단계, 마을 순찰대와 1마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운영하는 조기대비 단계, 즉시 대피와 긴급구호를 하는 본격대응 단계로 이뤄져 있다.
도는 이 시스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 19일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 마을에서 주민대피 훈련과 교육을 했다.
훈련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산북면 이장협의회, 시군 재난부서 관계 공무원,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산사태를 대비해 12시간 사전대피 예보제 발령에 따라 조기 대비를 하고, 마을대피소로의 대피훈련과 주민대피 행동요령 교육으로 진행됐다.
특히 스스로 대피가 어려운 고령자, 거동 불편자 등 안전 취약계층을 사전에 파악해 대피 조력자를 지정하고, 비상시 인근 부락 마을 주민 대피를 돕기위한 이동 차량을 사전에 지정하는 등 실전 상황을 대비했다.
경북도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 과거 침수·산사태 발생지역 등 위험 요소가 있었던 마을로 이 곳을 우선 선정해 이 날 훈련을 했다.
도는 이 달 말까지 예천군 감천면 수한리,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봉화 봉성면 우곡2리를 대상으로 훈련을 계속 하고, 나머지 시군은 자체 훈련으로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을 확산·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어떠한 재난 속에서도 도민을 지키고 보호하도록 재난대응 체계를 확고히 하겠다"며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지난 19일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 마을에서 '경북형 주민대피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4.21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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