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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중립성 검토 보고서 본뒤 '운라 지원 재개' 발표

등록 2024.04.24 18:39:40수정 2024.04.24 19: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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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가자전쟁 후 대 이스라엘 확고 지지 과시해

이스라엘, 팔 난민구호처(운라)의 하마스 연루 주장

[예루살렘=AP/뉴시스] 하마스 무장세력의 복장을 한 이스라엘 시위대가 3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본부 입구에서 시위하고 있다. 2024.04.04.

[예루살렘=AP/뉴시스] 하마스 무장세력의 복장을 한 이스라엘 시위대가 3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본부 입구에서 시위하고 있다. 2024.04.0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 정부는 24일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처(UNRWA, 운라)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 3개월 만에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흘 전 카테린 콜로나 프랑스 전 외무장관은 위임 받은 운라의 '중립성' 검토를 마치고 보고서를 통해 내부 감사 및 외부 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지난 1월 주장한 운라의 가자 지구 직원 1만3000명 중 12%가 하마스 및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조직 멤버 의혹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독일은 이날 외무부와 개발부의 공동 성명을 통해 운라에 보고서 지적대로 중립성 강화를 촉구하는 한편 중단한 재정 지원의 재개를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독일은 "이제 호주, 캐나다, 스웨덴, 일본 등과 같이 운라 지원을 다시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운라 직원 12명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침입 때 이를 도왔다고 주장하자 즉시 미국, 영국 등 선진 15개 국이 운라 지원을 중지한다고 통보했다.

이스라엘은 아직도 12명이 하마스 침입을 도왔다는 주장의 증거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은 중립성 보고서 발표 하루 뒤에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운라 직원 2135명이 하마스나 지하드 조직 멤버"라고 계속 주장하면서 보고서는 "불충분하며 이 문제를 피하려는 수작"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이번 가자 전쟁 후 '유대인' 국가 이스라엘에 대해 독일은 미국 못지않게 강력한 지지를 과시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무차별 공습과 구호 방해 비난에 국제사회가 목소리를 높일 때도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행보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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