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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식이보충제 '소정한'으로 건기식 라인업 확대

등록 2024.06.04 11: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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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보충제·유가공식품·견과류바 등 지정상품

건기식 시장 확대 유업계…매일유업 '셀렉스'·'메디웰'


[서울=뉴시스] 매일유업 CI. (사진=매일유업 제공)

[서울=뉴시스] 매일유업 CI. (사진=매일유업 제공)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매일유업이 '소정한'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라인업을 확대 채비에 나서 주목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식이보충제, 다이어트용 캡슐 등을 지정상품으로 하는 '소정한' 상표를 출원했다.

유가공식품, 견과류바, 식이섬유 음료 등도 지정상품이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료나 바 형태의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일유업은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을 신규사업 목적에 추가했을 만큼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매일유업의 주력 상품중 하나인 분유는 2012년까지만 해도 꾸준한 출생아수 유지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10여년 간 경기침체, 결혼지연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으로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던 시장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유업계의 주력 시장인 흰우유 시장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기준 흰우유 매출액은 1조4458억원으로 2020년 1조8008억원에 비해 19.7%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매일유업이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단백질 제품이 가장 눈에 띄는 분야다. 매일유업은 2018년 '셀렉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환자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뛰어들어 균형영양식(환자식) 전문 브랜드 '메디웰'을 통해 관련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관심을 돌리는 것은 업계 전반적인 흐름이기도 하다.

남양유업은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건강기능식품은 아니지만 '프루티홈'·'커피타운' 등 유제품 외의 제품으로 눈을 돌리며 시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소정한은 상표 선점 차원에서 출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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