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연타석포 두산 양석환, 생애 첫 30홈런-100타점 보인다

등록 2024.06.07 23:34: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양석환, 시즌 14·15호 홈런 포함 3안타 터뜨려 승리 견인

"경기 전 선수들과 네일에게 또 지지말자고 이야기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말 2사 2,3루 두산 양석환이 스리런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4.05.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말 2사 2,3루 두산 양석환이 스리런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4.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강타자 양석환(33)이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양석환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 2, 4회말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5월 한 달간 1할대 타율에 허덕였던 양석환은 6월 들어 타격감을 회복했다.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여 다음 경기에서도 청신호를 켰다.

0-0으로 맞선 2회말 첫 타석에 등장한 양석환은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의 시속 149㎞짜리 높은 싱커를 잡아당겨 좌중월 홈런을 때려냈다.

양석환의 진가는 다시 한 번 발휘됐다.

2-2로 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 나온 양석환은 네일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힘차게 잡아당겨 다시 한 번 솔로포를 날렸다.

그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듯 타석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타구는 좌측 상단 최상단에 떨어졌다. 비거리는 130m였다.

개인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양석환은 올 시즌 목표를 30홈런-100타점으로 설정했다.

그는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15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한 번도 30홈런과 100타점을 기록하지 못했던 양석환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가능성을 높였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친 양석환은 시즌 타율을 0.242로 끌어올렸다.

양석환은 "오늘 경기만 보면 타격감이 좋은 것 같다. 올해 타격감이 너무 왔다 갔다 하고 있어서 현재 내 상태를 잘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네일에게 홈런 두 방을 때려낸 것에 대해 "단기간에서 세 번이나 붙어서 공이 눈에 익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세 번째 대결인데, 경기 전에 지지말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지난해에 비해 투타 전력이 더 안정됐다고 견해를 밝혔다.

양석환은 "타선이 작년에 비해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또 불펜투수 최지강, 김택연이 자리를 잡아주면서 중간이 굉장히 좋아졌다. 여러 면에서 작년보다 전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은 양석환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이번 주 4경기 중 3경기에서 연장 혈투를 치른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 투수와 야수 모두 피로감이 있을 텐데 이를 이겨내며 4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한 후 "에이스 투수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때려낸 캡틴 양석환의 활약을 칭찬하고 싶다. 양석환이 타석에서도, 벤치에서도 리더십을 보여준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