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규 창원시의원 "마산국화축제 명칭 변경 중단해야"
"민주성지 마산의 정신 훼손하는 명칭 변경 졸속 추진"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순규 경남 창원시의원. (사진=창원시의회 제공). 2024.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 의원은 3일 성명을 통해 "가고파의 예술적 가치가 아무리 높다 하여도 3.15 의거 당시 마산시민 폄훼 등 이은상의 친독재 행적을 덮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마산을 대표하는 축제에 가고파를 넣어 이를 찬양할 수는 더더욱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3.15 의거에 대해 조례를 제정하고, 기념사업을 진행하는 창원시가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조례의 목적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자 3.15 정신을 훼손하는 폭거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산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 의거와 유신체제를 무너뜨린 부마민주항쟁의 발상지"라면서 "마산의 정체성과 정신을 민주성지에서 찾지 않고 친독재 이은상의 가고파에서 찾는 창원시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지난 10월28일부터 11월6일까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에서 펼쳐진 제23회 마산국화축제 행사장에 국화꽃으로 꾸며진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1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2022년 10월 부마민주항쟁 국가 기념식에 홍남표 시장은 불참에 대해 지역 역사에 대한 몰이해와 철학의 부재에서 기인하는 문제라 비판한 바 있다"며 "국화축제 명칭 변경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면 창원시 행정 수장으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시민들이 엄중하게 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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