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상큼 '샐러드' 인기…"구매 전 '이 문구' 확인을"
4℃·10℃ 등 냉장 보관 시 식중독균 증식 억제
포장된 제품은 세척 문구·유통기한 확인 필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채소샐러드, 커팅 과일 등에 인위적으로 식중독균을 오염시킨 후 보관온도별로 증가 속도를 측정한 결과 온도가 높을 수록 식중독균수가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23일 오전 서울 시내 샐러드 카페에서 시민들이 샐러드를 먹는 모습.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3.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휴가철을 맞아 식단 관리를 위해 샐러드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무더위가 샐러드 속 식중독균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채소샐러드, 커팅 과일 등에 인위적으로 식중독균을 오염시킨 후 보관 온도별로 증가 속도를 측정한 결과 온도가 높을 수록 식중독균수가 증가했다.
25℃와 37℃ 보관 온도에서는 식중독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냉장 온도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억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와 10℃ 등 냉장 온도에서는 채소샐러드. 커팅과일 모두 병원성 대장균은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초기균수를 유지했다.
채소샐러드, 커팅 과일 제품을 구입할 경우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냉장 보관된 신선한 것을 선택한다. 구입 후 즉시 섭취하고 바로 섭취가 어려울 경우에는 과일 표면의 수분을 최대한 제거하고 밀폐용기 등에 암아 냉장 보관한다.
제품이 변질될 경우 가스가 발생해 포장이 볼록하게 변형되거나 제품 색이 변하고 즙이 생길 수 있으므로 먹기 전에 상태를 충분히 확인한다.
또 포장 용기에 "드시기 전에 한번 더 씻어 드십시오"와 같은 세척문구가 있는지 확인한다. 최근 식약처 조사 결과 다양한 포장 상태로 유통되는 샐러드는 세척 후 섭취해야 하는 농산물인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세척문구'를 확인하지 않는 비율 60%로 집계됐다.
샐러드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는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육류, 수산물과 따로 장바구니에 담는다. 일반적으로 병원성 대장균 및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균은 잔류염소농도 0.5ppm에서 1분 이상 처리하면 사멸된다.
샐러드와 같이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농산물은 소독액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한다. 채소와 과일은 반드시 흐르는 물로 세척 후 절단하고 육류 수산물용 도마와 구분해 사용한다.
식약처는 "건강한 샐러드 섭취를 위해 세척문구와 유통기한 등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며 "구매 후에는 되도록 바로 섭취하고, 보관 시에는 냉장 보관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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