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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심해서" 인천서 둔기로 윗집 현관문 내리친 30대 체포

등록 2024.07.23 16:19:43수정 2024.07.23 17: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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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심해서" 인천서 둔기로 윗집 현관문 내리친 30대 체포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층간소음을 이유로 둔기를 들고 윗집을 찾아가 위협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A(30대)씨를 특수협박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과 22일 인천 남동구 모 아파트에서 윗집 현관문을 둔기로 내리치는 등 이웃주민 B(50대·여)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B씨는 “아랫집 사람이 둔기를 들고 주거지를 찾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B씨는 딸과 1~3살 손주 2명과 함께 주거지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B씨의 가족은 층간소음 문제로 A씨와 갈등을 빚다 현관문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CCTV 영상에는 A씨가 흉기를 든 채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확인됐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층간 소음이 심해 윗집을 찾아갔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에게 B씨 주변 100m 이내 접근 등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내리는 한편, 법원에 접근금지 등 보호조치를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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