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바꾼 트럼프, 해리스 공격 시작…"거짓말쟁이"
"최악 국경 만들고, 방문한 적도 없어" 거짓 주장
"역사상 가장 인기없는 부통령…듣기 좋다" 조롱
[미시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각)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7.23.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거짓말쟁이 카멀라 해리스는 바이든이 '국경 차르'로 임명했지만 절대 국경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이어 "그의 무능함은 우리에게 세계 어느 곳에서도 최악이고 가장 위험한 국경을 가져다 주었다"며 "여론조사에서도 도널드 J 트럼프라는 훌륭한 젊은 남자를 상대로 절대적으로 끔찍한 숫자가 나왔다"고 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거짓말쟁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이 국경 정책을 총괄하도록 임명됐다거나, 국경을 방문한 적이 한번도 없다는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고 CNN은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1년 국경을 방문한 사실이 있으며, 중미 국가들에서 이민자들이 몰려오는 근본적인 원인을 조사하라는 임무를 맡은 바 있다고 한다.
스스로를 젊은 남자라고 칭한 점도 주목되는데, 해리스 부통령과의 대결에서 고령의 나이가 부각되는 것을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 78세로 1964년생인 해리스 부통령보다 거의 20살 많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하는데 집중했으나, 전날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지명을 위반 대의원 숫자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공격 목표물을 조정한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NBC 여론조사라며 "카멀라 해리스는 역사상 가장 인기없는 부통령이다"며 "와우, 정말 듣기 좋은 말이다"고 조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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