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사실상 확정된 해리스…오바마 참모 인재 영입 추진[2024美대선]
데이비드 플러프에 합류 제안…"최고위 A급 인재"
법무차관 출신 제부도 활약…바이든 캠프 인사 승계
[워싱턴=AP/뉴시스] 데이비드 플러프(오른쪽에서 두번째)가 2011년 6월29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선임 고문으로 일하던 모습. 2024.07.2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측근을 대상으로 인재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각) 폴리티코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측근들이 오바마 선거 캠프 참모였던 데이비드 플러프에게 캠프 컨설턴트로 합류해 달라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플러프는 캠프 최고위 A급 인재로 평가되는 인물로, 2008년 오바마 캠프에서 책임자로 활동한 뒤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냈다. 바이든 캠프 주요 고문들과 과거 함께 일한 이력이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2인자'에서 유능한 대선 후보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러닝메이트 선정이라는 과제를 앞둔 상황에서 캠프에 자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리콘밸리 최고 기부자와 주요 인사들을 연결하는 통로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러프는 오바마 참모 역할을 마친 뒤 우버 등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책과 전략 관련 일을 해왔다. 플러프 측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우버 최고 법률 책임자이자 법무부 차관 출신인 제부 토니 웨스트와 일정을 소화하며 도움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은 해리스 캠프에서 러닝메이트 심사 과정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나면서 차기 대선 후보로 부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 바이든 캠프는 즉시 '해리스 캠프'로 탈바꿈했다.
[윌밍턴=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델라웨어 윌밍턴의 선거대책본부에 들어서고 있다. 2024.07.23.
해리스 부통령은 22일 델라웨어 윌밍턴의 선거대책본부를 찾아 선거 캠프를 본격 출범시켰다.
바이든 캠프 주요 인사도 승계했다. 젠 오말리 딜런 바이든 대선캠프 의장과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선대위원장도 해리스 캠프를 위해 일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CNN과 AP 자체 집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가뿐히 넘긴 지지를 확보, 사실상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