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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일본 사가 국제선 취항 '없던 일로'

등록 2024.07.25 11:32:01수정 2024.07.25 14: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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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항 "정비·급유 조업 지원 어렵다" 슬롯 불허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 사업본부장, 윤상규 무안공항장 등이 25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무안국제공항 국내·국제 정기노선 운항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4.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 사업본부장, 윤상규 무안공항장 등이 25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무안국제공항 국내·국제 정기노선 운항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4.03.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무안국제공항과 일본 사가(佐賀)를 오가는 국제선 취항이 현지 사정으로 '없던 일'이 됐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운항키로 한 무안∼일본 사가 간 국제선 정기노선 운항이 결국 무산됐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3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무안군, 제주항공, 진에어와 협약을 맺고, 5월부터  일본 사가 노선을 주 3회 운항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제주항공은 일본 사가 외에 4월부터 제주(주 4회), 중국 장가계(주 4회), 연길(주 2회), 진에어는 5월부터 제주(주 2회), 몽골 울란바토르(주 2회) 노선을 운항키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들 노선 가운데 일본 사가 노선의 경우 현지 공항 측이 여러 사정상 슬롯(Slot) 배분을 불허하면서 운항이 불발됐다.

정기 항공편을 띄우기 위해선 정비와 항공유 공급 등 조업 지원이 필요한데, 현지 공항 사정상 인력난 등으로 지원이 어렵다는 결정이 내려지면서 운항이 최종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일본 현지 지상 조업인력 부족으로 운항 불허 처분이 내려져 아쉽다"며 "관련 문의와 민원에 대해선 일일이 설명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노선이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정기선 운항허가까지 받았고, 협약사실도 대외적으로 널리 알렸음에도 '운항 불가'에 대해선 항공사도, 행정기관도 두 달이 지나도록 어떠한 공지도 하지 않아 지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함평, 무안, 영암 등지에서 모인 160여 관광객이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접하고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는 등 교통 불편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20대 자영업자는 "5월 취항소식을 듣고 사가로 여름휴가를 계획했는데 비행기가 뜨지 않는다는 소식에 허탈했다"며 "취항이 취소되거나 어렵게 됐다는 한 줄 공지라고 있었더라면"하고 아쉬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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