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세월호 추모공간, 광화문광장에 만든 건 잘못"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서 답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환경노동위원회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웃고 있다. 2024.08.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광화문 광장에 세월호 추모공간을 만든 것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정혜경 진보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이 "후보자는 세월호 유족에게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물러가라고 했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제가 도지사 할 때 세월호의 합동 추모를 다 주관 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이 "예, 아니오로 답하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말을 흐렸다.
앞서 김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남기고 간 붉은 유산', '죽음의 굿판' 등이라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김문수 고용부 장관 내정자는 세월호 참사 혐오·모독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김문수에 대한 장관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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