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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노 전 대통령 비하 중학교 시험문제 진상 밝혀라"

등록 2024.09.30 08:08:50수정 2024.09.30 08: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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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중학교 시험문제 예문 죽음 비하

김정호 의원 "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민주당 김정호 의원

민주당 김정호 의원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중학교 시험문제가 출제됐다는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김해을)이 진상을 밝히라고 29일 촉구했다

김정호 의원은 경남 밀양의 한 중학교에서 출제된 2학년 사회과목 시험지에는 "'봉하마을에 살던 ○○○은…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문장이 담긴 예문을 출제했다"며 "이는 누가 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다른 문제에서는 ‘중국 신봉자’, ‘우리 반의 ㅂㅅ(보석)’ 같은 표현들이 적혀 있었고, 심지어 해당 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이름까지 등장했는데 'ㅂㅅ'은 온라인상에서 '병신'을 뜻하는 말로 쓰이기도 하는 자음"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극우 유튜브나 커뮤니티에서 나올 법한 전직 대통령의 애통한 죽음을 비하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실명을 거명하며 모욕하는 황당한 내용이 다른 데도 아니고 중학교 시험문제에 버젓이 등장할 수 있는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해당 중학교 측이 이번 일에 대해 연말 계약 종료 예정인 기간제 교사의 단순 실수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안이한 태도여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정호 의원은 "교육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수년 전 서울의 모대학 교수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시험문제를 냈다가 대법원에서 노 대통령 유족에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고 했다.

따라서 "교육당국은 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지 진상을 정확히 밝혀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묻고, 다시는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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