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명칭 바뀐다…새 이름은 '불암산역'
'당고개역 역명 변경안'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 통과
역명판, 이정표, 표지판, 노선도 등 새롭게 교체 예정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의 역명이 '불암산역'으로 바뀐다. (사진=노원구 제공). 2024.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의 이름이 '불암산역'으로 바뀐다.
서울 노원구는 '당고개역 역명 변경안'이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올 상반기부터 당고개역 역명 개정을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역명 공모에는 불암산역을 포함한 총 30개의 후보가 접수됐고, 이중 주민 의견 수렴과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불암산역'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당고개' 명칭은 과거 성황당(서낭당)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기존 낙후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계동의 변화된 환경을 반영하는 역명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 5~7월까지 진행된 주민 의견수렴 과정에서 주민들은 당고개라는 명칭이 지역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구는 이러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역명 변경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달 23일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에서 당고개역 역명 변경안이 통과하게 됐다. 불암산역 명칭 변경은 서울시 도시철도과의 결정으로 시보에 고시될 예정이다.
구는 관련 절차를 통해 역명판, 이정표, 표지판, 노선도 등을 새로 교체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살필 계획이다. 이용객들에게 혼란이 없도록 홍보·안내도 강화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 2013년 성북역을 광운대역으로 변경했듯 이번 결정도 지역의 변화된 환경과 실정에 맞춘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앞으로 남은 절차를 잘 이행하고 이정표, 표지판, 노선도 등 변경 작업,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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