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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휴전 안 하면 "고통 겪을 것"

등록 2024.10.16 03:22:56수정 2024.10.16 0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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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냐미나=신화/뉴시스]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 비냐미나에서 발생한 헤즈볼라 드론 공격 현장 인근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몰려 있다. 2024.10.16.

[비냐미나=신화/뉴시스]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 비냐미나에서 발생한 헤즈볼라 드론 공격 현장 인근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몰려 있다. 2024.10.1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나임 카셈 사무차장은 이스라엘 국민에게 레바논에서의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 단체가 이스라엘을 더 강하고 더 깊숙이 공격하기 위한 전략으로 바꾸면서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카셈은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연설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최대도시 하이파 부근 군사 기지를 공격해 4명의 이스라엘 군인을 숨지게 하며 양측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을 감행한 지 이틀 후에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카셈은 "해결책은 휴전이다. 우리는 약한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싸움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휴전이 성사되면 이스라엘 국민은 북부에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하며, 휴전이 없다면 더 많은 이스라엘 국민이 이주하게 될 것이며 "언제나, 어느 시간이나, 어느 날이든 200만명 이상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달 이스라엘 북부의 이주민 귀환을 전쟁 목표로 추가한 바 있다. 

카셈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에서 공격한 것에 대한 헤즈볼라의 대응은 이제 "예외 없이" 이스라엘 내의 모든 지역을 공격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의 적이 레바논 전역을 표적으로 삼았기 때문에 우리는 방어적 위치에서 이스라엘의 중앙, 북부 또는 남부에 있는 모든 지점을 표적으로 삼을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지점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셈은 지난달 헤즈볼라 구성원에 대한 무선호출기(삐삐)와 워키토키(무전기) 공격 이후 헤즈볼라가 입은 심각한 타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지상 작전에서 제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시사한 것에 대해 조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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