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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복원 20년…57마리 위치 추적 불가

등록 2024.10.17 13:22:57수정 2024.10.17 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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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의원, 환경부 등 제출 자료 공개

올무나 농약 등에 사망한 곰도 11마리

[세종=뉴시스] 반달가슴곰. (사진=환경부 제공). 2024.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반달가슴곰. (사진=환경부 제공). 2024.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을 시작한지 올해 20년이 됐지만 57마리는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4년 6마리로 시작한 반달가슴곰은 올해 89마리가 됐다. 그러나 32마리만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나머지 57마리는 위치 추적이 불가능하다.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이유로는 38마리가 위치 추적기 미부착, 19마리가 위치 추적기 미작동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배터리의 수명이 2년 정도인 데다 야생동물의 특성상 뜯겨지는 경우도 있고, 자연 출생한 곰에는 위치 추적기 부착이 불가능하다.

개발 등으로 야생동물에 안전한 서식 환경이 제공되지 못하면서 2005년부터 2024년까지 올무나 농약 등으로 죽은 반달가슴곰은 11마리에 달한다.

반달가슴곰이 농작물을 해치는 경우도 있었다. 국립공원공단은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해 반달가슴곰으로 인한 손해를 보상하고 있다. 반달가슴곰은 벌꿀, 과수, 기물 훼손 등을 일으켜서 매년 30여 건, 5,400만원 수준을 보상하고 있다.

이 의원은 "종 복원 사업 핵심은 지역주민의 동의와 협조"라며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과 설비를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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