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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편중된 공무원 연수…서울시, '이제 동남아도' 작업 착수

등록 2024.10.18 09:24:25수정 2024.10.18 10: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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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외 연수 공무원 대부분 미국·영국행

비영어권 파견 위해 베트남·라오스 등 접촉

[서울=뉴시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2020.04.1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미국과 영국 등에 집중되던 공무원 해외 연수를 동남아시아로 확대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공무원 해외 연수국은 미국과 영국에 편중돼 있다.

2022년 해외 연수를 떠난 시 공무원 30명 중 18명이 미국에 있는 대학을 택했다. 영국이 7명으로 뒤를 이었고 싱가포르가 2명, 중국과 스페인, 페루가 각각 1명씩이었다.

지난해 해외 연수 공무원 36명 중에서도 미국을 택한 인원이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영국이 7명, 독일과 싱가포르가 각각 2명, 네덜란드와 일본이 각각 1명이었다.

올해 연수를 떠난 33명 중에서도 미국행 인원이 21명으로 최다였다. 영국이 5명, 중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2명, 이탈리아와 스페인, 페루가 각각 1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해외 연수국이 미국과 영국에 편중되자 시는 비영어권 국가로 직원들을 보내기 위해 작업에 착수했다.

시 행정국 인력개발과 등은 국외 훈련 비영어권 파견 확대를 위한 출장을 떠날 예정으로 파악됐다.

출장 목적은 ▲동남아 지역 신규 직무 훈련 파견 기관 신설 협의 ▲단기 국외 훈련 프로그램 운영 협의와 현장 확인 등이다.

시 출장단은 자매도시인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베트남 국가관광청(VNAT)을 찾을 예정이다.

라오스로 이동한 출장단은 한국 정부의 개발 협력 활동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기관인 코이카(KOICA) 라오스 사무소를 방문한다.

아울러 이들은 서울시 우호도시이자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을 찾아 유엔개발계획(UNDP) 라오스 사무소를 찾을 예정이다.

시는 "영미 위주 국외 훈련에서 탈피해 국가와 기관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며 "시정과 연계한 해외 도시, 국제기구 등에 직원 파견을 활성화해 분야별 전문 인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개발 국가 파견 기관과 프로그램을 발굴해 우수한 서울시 정책을 교류하고 홍보해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남아 시장의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동남아에 있는 국제학교에 자녀를 유학시키는 한국인 부모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동남아 연수에 관심을 갖는 공무원이 늘어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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