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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김건희 불기소 제가 최종 결정…기소하라는 말 많았다"

등록 2024.10.18 16:38:52수정 2024.10.18 16: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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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수사지휘권 배제…제가 최종 결정"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사건 처분하는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불기소 처분에 관한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불기소 처분을 우려해 기소하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검찰총장하고 상의를 안 하고 독자적으로 했다는 거 아닌가'라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수사지휘권이 배제돼 있어서 제가 최종 결정했다"고 답했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은 지난 2020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수사 지휘 라인에서 배제됐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지난 7월경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회복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지검장은 김 여사 불기소 처분이 검찰 존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후배들에게 미안하지 않나는 질문에 "그런 우려에서 저에게 많은 분들이 이 사건을 기소하는 게 좋다는 말씀을 많이 했다"면서도 "결국 검사는 기록을 보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대답했다.

박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후) 대통령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검찰 여러 후배를 잡은 건가'고 하자 "받은 은혜가 없다. (서울중앙지검장)하고 싶다고 말한 적도 없다"며 "그 부분은 모욕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건 처분 하루 전 진행된 레드팀 회의에 관해서는 "수사팀에게 말했던 내용은 오늘 가서 충실하게 설명하고 혹시 레드팀 의견이 불기소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나오면 다시 수사를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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