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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총장들 "의대생 휴학, 자율 승인 허용해달라" 공식 건의

등록 2024.10.28 17:52:43수정 2024.10.28 19: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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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28일 교육부 향해 공식 건의

의대 있는 국립대 10곳…"휴학 승인, 복귀 선결 조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2024.10.2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2024.10.2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교육부에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을 대학별 여건에 맞춰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국총협)는 이날 교육부에 "아무리 늦어도 2025학년도에는 의대 학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보냈다.

총장들은 해당 건의문에서 "대학은 의대생들이 개인적 사유로 제출한 휴학원을 대학별 여건에 맞춰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정부는 휴학원의 대학별 자율적 승인이 내년도 학생 복귀의 선결 조건이라는 인식을 대학과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앞서 6일 동맹휴학은 불허하고, 대학은 의대생들이 내년에 복귀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조건으로 휴학을 승인하라는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내놨다. 총장들의 입장은 '조건부 휴학 승인' 입장을 바꿔 휴학을 받아 달라는 것으로 보인다.

총장들은 아울러 "정부와 대학은 2025학년도에 학생들이 복귀해 의대 학사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학업과 수련을 위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도록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함께 건의했다.

또 "대학은 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2024학년도(올해) 휴학생에 대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휴학생이 복귀하는 2025학년도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차질 없이 미리 준비한다"까지 총 3개 조항을 건의했다.

국총협은 "정부의 의료개혁 발표 이후 발생한 의정갈등과 의대 학사 운영 차질이 8개월을 넘어서고 있다"며 "학생들이 의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의학교육 과정이 한없이 지체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대학은 학생들이 복귀하기만 한다면 원활하게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탄력적 학사 운영 조치들을 추진해 왔다"면서도 "아직까지 대다수 학생들은 학교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총장들은 "지금과 같은 의정대립과 의대 학사 차질이 지속된다면 국민 건강을 책임질 의료 인력 양성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의대생들의 큰 피해가 예견되는 상황"이라고 건의 취지를 밝혔다.

국총협은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전국 10개 국립대 총장들의 협의체로 모두 의대를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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