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처리시설 최초 '전력량 절감' 기술 도입
하수 유입펌프 대상 실시간 운전 효율측정
송풍기 등 단계적 적용…연 20억 비용 절감
[서울=뉴시스]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국내 최초로 하수처리시설 펌프와 송풍기의 운전 효율·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국내 최초로 하수처리시설 펌프와 송풍기의 운전 효율·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서남물재생센터와 탄천물재생센터를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해 기준 연간 약 30만 ㎽h의 전력을 사용했다. 이에 따른 전력비용은 약 465억원으로 공단 전체 운영 예산의 약 21%에 달한다.
특히 하수 유입펌프와 송풍기가 사용하는 전력량은 하수처리장의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단은 국내 하수처리시설 최초로 유입펌프를 대상으로 실시간 운전 효율측정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해 자체 검증을 실시했다.
해당 기술은 서남물재생센터의 하수 유입펌프 8대와 송풍기 8대에 적용됐고, 공단이 유입펌프 8대를 대상으로 자체 검증을 실시한 결과 기존 대비 약 8% 이상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연간 비용으로 환산하면 유입펌프 8대에서만 연간 약 1억5000만원의 전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른 현장의 유입펌프와 송풍기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20억원 정도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단은 해당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설비의 성능 변화 분석을 통해 정비·교체 시점을 파악하는 등 활용도를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 권완택 이사장은 "공단은 물재생 기술·물산업 선도 기관으로 지속적으로 우수 기술을 발굴하고, 자체 검증을 통해 물재생센터의 에너지 절감·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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