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황 대행이 출마하면 소는 누가 키워" 비난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7차 본회의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02.10. [email protected]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지금 보수진영에 제대로 된 후보가 없어 누구라도 10%대 지지율이 나오는 것"이라며 "만약 자신이 10%대 지지율이 나오는 것을 즐긴다면 대단한 착각"이라고 황 대행을 비난했다.
그는 "지금은 황 대행이 AI나 구제역 방역에 집중할 때지, 대선 출마를 저울질할 때가 아니다"며 "지금 황 대행의 자세는 공직자의 자세라기보다는 세 얼굴의 모습이다. 황 대행이 총리의 모습, 대통령 대행의 모습, 대선 예비후보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유불리를 따져가며 상황을 봐가면서 출마하겠다는 식의 태도는 무책임의 극치"라며 "황 대행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의 정치적 미래를 계산하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에서 "'간교안' 권한대행이 되기로 한 것이냐"며 "대선의 공정한 관리를 할 책무를 지는 권한대행이 책무를 내팽개치고 선수로 뛰면 대선관리는 누가 하고, 소는 누가 키우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대내외적으로 6.25 이후 최대의 위기라고 할 절체절명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이더라도, 전력을 다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온 마음과 온 몸을 바쳐도 모자랄 판에 대선출마 눈치나 보며 정치놀음이나 할 때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기어이 출마하겠다면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며 "간만 보며 잔머리를 굴리는 '간교안' 권한대행은 국가와 국민에게 백해무익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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