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경찰 "브렉시트 탈퇴협상 개시 후 증오범죄 대폭 증가할 듯"
【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리는 총리질의응답을 위해 런던에 있는 총리실울 나오고 있다. 이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발동 법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하원을 통과했다.
15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유럽연합(EU)회원국 국민들은 브렉시트 협상이 개시되면 제노포비아(외국인혐오증)가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국경찰서장위원회의 콘스테이블 마크 해밀튼 부위원장 역시 "국내 및 국외 움직임들이 단기적이나 증오범죄 증가를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나타났던 증오범죄 증가 현상이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및 협상 개시를 계기로 또다시 증오범죄가 늘어날 수있다는 이야기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도셋 경우 지난 해 7~9월 증오범죄가 104건 발생해 같은 해 4~6월에 비해 1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팅엄셔에는 75% 증가했고, 노스 요크셔에서도 68%나 증오범죄가 늘어났다. 또 전국 10곳에서 증오범죄 발생 건수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잉글랜드과 웨일스 지역 전체에서는 같은 기간 증오범죄가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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