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질랜드 중학교, 성별따른 교복 폐지

등록 2017.03.21 14:59: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뉴질랜드 남섬의 북더니든중학교에서 성별에 따른 교복을 폐지했다. 대신 모든 학생들이 선택해서 입을 수 있는 반바지 2종과 킬트(스코틀랜드 전통 남성용 치마), 퀼로트(통이 넓은 여성용 반바지), 긴바지 등 다섯 종류의 교복을 내 놓았다. 하이디 헤이워드 교장은 "헤이워드 교장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매일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것이 사회의 성적 고정관념을 공고히하는 부당한 일이라고 느꼈다"며 "학교의 이번 조치로 학생들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편안한 교복을 선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7.03.21

【서울=뉴시스】뉴질랜드 남섬의 북더니든중학교에서 성별에 따른 교복을 폐지했다. 대신 모든 학생들이 선택해서 입을 수 있는 반바지 2종과 킬트(스코틀랜드 전통 남성용 치마), 퀼로트(통이 넓은 여성용 반바지), 긴바지 등 다섯 종류의 교복을 내 놓았다. 하이디 헤이워드 교장은 "헤이워드 교장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매일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것이 사회의 성적 고정관념을 공고히하는 부당한 일이라고 느꼈다"며 "학교의 이번 조치로 학생들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편안한 교복을 선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사진출처:북더니든 중학교 홈페이지> 2017.03.21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뉴질랜드의 한 중학교가 성별에 따른 교복을 폐지했다.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한다는 이유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의 북더니든중학교는 최근 모든 학생들이 입을 수 다섯 종류의 교복을 내 놓았다. 길이에 따른 반바지 2종과 킬트(스코틀랜드 전통 남성용 치마)와 퀼로트(통이 넓은 여성용 반바지), 긴바지 등이다.

 치마 교복 착용을 강제하는 것을 거부한 여학생들의 움직임에 따른 변화다. 지난 2015년 말부터 북더니든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은 치마 착용을 강제하는 것이 전통적이고 구시대적인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해 학교에서 여학생에게도 바지 교복을 입을 수 있는 조치를 취했으나 바지 교복을 입는 여학생들이 놀림에 시달리면서 상황을 악화시켰다. 하이디 헤이워드 교장은 "처음 취한 조치는 사실 조금 처벌처럼 보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헤이워드 교장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매일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것이 사회의 성적 고정관념을 공고히하는 부당한 일이라고 느꼈다"며 "학교의 이번 조치로 학생들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편안한 교복을 선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교에 다니는 11살 여학생은 "학교에서 반바지를 입기로 했다"며 "우리가 선택의 여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