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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핵 무력으로 美 숨통 끊을 것"

등록 2017.04.25 19: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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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15일 최근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사건에 대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의 대답을 통해 답변을 내놓았다. 조선중앙TV는 "우리 공민들을 강제 억류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비인간적 처사는 인권협약에 규정돼 있는 권리를 부정하는 반인륜 범죄이다"며 "유엔과 국제인권기구가 이들을 북으로 돌려보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2016.05.15. (사진=조선중앙TV)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외무성은 2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거세게 비난하며 핵 무력 고도화를 통해 미국과 맞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대북 압박 기조에 대한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하기 위해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새로운 정책을 고안해내고, 이에 대한 국내외적 지지를 얻어보려는 꿍꿍이판을 벌려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특히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대사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백악관에서 미 상원의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설명회를 진행하는 데 대해 강력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유엔 안보리 '북핵' 장관급 회의도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것은 우리에 대한 압박을 노골적으로 제창한 것으로 전면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다는 것이나 같은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미국의 대조선고립압살정책과 핵위협이 우리를 핵보유에 이르게 한 근원이며 추동력"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트럼프행정부가 고안해낸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정책이야말로 허황하고 무모하기 그지없다"며 "미국이 칼을 뽑아 든 이상 우리는 결판을 보고야 말 것이며, 만능의 보검인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강력한 혁명무력으로 미제의 숨통을 끊어놓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변인은 "불을 즐기는 자는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며 "미국은 제가 지른 불에 제가 타죽는 비참한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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