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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파키스탄, 아프간 분쟁에서 새 역할 해야"

등록 2017.08.23 04: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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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파키스탄, 아프간 분쟁에서 새 역할 해야"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파키스탄에 조건부 외교 정책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발표하면서 파키스탄을 테러조직의 피난처로 지목한 지 하루 만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파키스탄은 아프간 분쟁에 대해 16년 전 미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아프간의 탈레반을 협상 테이블로 데려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프간 분쟁과 그 안에서 인접국 파키스탄의 역할에 대해 조건에 따른 외교 정책을 채택할 것"이라며 "아프간이 테러리스트의 피난처가 되지 않는 선에서 스스로를 통치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온전히 아프간 국민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군은 "탈레반에서의 아프간 장악을 저지할 것"이라며 추가 파병 계획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그는 최대 3900명 규모의 추가 파병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과 인도 등 주변국을 향해 미국의 아프간 전략에 협력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탈레반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간 전략이 "낡고 분명치 않다"고 반응했다.

 이에 틸러슨 장관은 탈레반을 향해 "그 단체는 전쟁에서의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우리가 이기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탈레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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