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중로, 여성 비하 논란에 '강경화 은발' 발언 사과

등록 2017.09.12 21:22: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정기회) 6차 본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대정부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17.09.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정기회) 6차 본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대정부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이 12일 대정부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은발을 두고 '하얀 머리가 멋있다'고 발언했다가 여성비하라는 논란이 일자 사과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김중로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강 장관에게 한 머리색 관련 언급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당사자인 강 장관에게 사과했고 강 장관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강 장관을 단상으로 불러낸 뒤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자분들이 지금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답니다. 그렇게 인기가 좋답니다. 저도 좋아한다"며 "그런데 외교가 그렇게 잘돼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라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사과하세요', '여성비하', '외교부 장관에게 외교를 물어봐라'라고 항의했지만 김 의원은 "좌중에서 떠들지 말라", "사과할일이 없다", "여성비하 안한다"며 대정부질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이 마무리된 후 강 장관에게 다가가 "그런 뜻(여성비하)은 없었다. 머리가 하얘서 (말한 것 뿐이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김 의원의 사과에도 민주당이 사과를 요구하는 논평을 내는 등 파장이 이어지자 국민의당 차원에서 진화에 나선 것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