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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군부대 탄두, 미군사격장서 발사된 것…美 사격중단 수용

등록 2018.01.15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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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2017.05.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2017.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포천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주둔부내 영내에서 발견된 탄두는 영평사격장에서 발사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미군은 안전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사격을 중단 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포천 영북면 야미리 군부대 일대에서 발견된 탄두와 관련해, 미 8군 마이클 빌스 사령관과 데니스 매킨 2사단장이 한·미 합동조사결과와 미측의 안전조치 계획을 서주석 국방차관에게 보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3일 야미리 일대 주둔 중인 8사단 예하 전차대대에서 탄두 10여발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탄두는 12.7㎜로 기관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됐다.

 그에 앞서 지난 2015년에도 영평훈련장 인근 야미리의 한 축사에서 주민이 미군용 탄을 발견해 군 당국에 신고한 바 있다.

 영평훈련장 인근은 도비탄(총알이나 포탄이 나무·바위 등에 맞아 엉뚱한 곳으로 튕겨나가는 현상) 사고가 종종 일어나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져 왔다.

 이번 합동조사결과, 탄두는 처음 확인된 것보다 10여발이 늘어난 20여발로 모두 영평사격장에서 발사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국방부는 미군 측과 협의가 되지 않아 조사결과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포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지난 25일 경기 포천시 영북면 문암리 임모(70)씨 집 보일러실에서 미8군 종합사격장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기관총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씨의 아들은 "날씨가 추워져 보일러 가동을 위해 보일러실을 찾았다가 이같은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보일러실 지붕에서 발견된 기관총탄의 흔적. 2017.11.30.(사진=포천시 제공) lkh@newsis.com

【포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지난 25일 경기 포천시 영북면 문암리 임모(70)씨 집 보일러실에서 미8군 종합사격장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기관총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씨의 아들은 "날씨가 추워져 보일러 가동을 위해 보일러실을 찾았다가 이같은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보일러실 지붕에서 발견된 기관총탄의 흔적. 2017.11.30.(사진=포천시 제공) [email protected]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 측은 이날 낙탄 발생경위와 원인, 영평사격장 안전조치 계획 등을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서 차관은 안전대책이 완료될 때까지 모든 사격을 중단할 것을 제의했고 미군 측도 이를 수용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향후 송영무 국방장관은 대책위·주민과 이미 약속한 간담회실시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미 8군은 조사결과와 사격장 안전조치 결과를 지역주민에게 설명하고 안전조치 현장을 함께 확인한 후 사격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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