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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안철수계 김철근, 박지원 겨낭"호남위해 은퇴 준비하라"

등록 2018.01.22 09: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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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 2017.09.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 2017.09.24. yesphoto@newsis.com


김철근 대변인, 페이스북 글 올려
"배은망덕도 유분수…해도 너무해"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친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22일 같은 당 박지원 전 대표를 겨냥해 "호남의 미래를 위해 정계은퇴를 준비하라"고 저격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정으로 DJ 정치와 호남 정치를 걱정한다면 이제는 박 의원은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본다. 호남팔이, DJ팔이 그만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치9단의 아름다운 뒷모습은 지금이라도 통합 반대파들을 설득해서 통합의 길로 인도하고 박 의원은 저녁노을 아름답게 물 드리고 정치적 마무리를 준비할 때"라며 "호남정치의 미래를 위해 큰 결단을 내리길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의 날을 보냈다. 저는 호남출신으로,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정치활동을 시작한 지 26년차가 되었고 수많은 정당의 창당과 분당, 통합과 합당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살아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과 통합의 과정보다 더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당 당헌 당규에 규정된 '당원주권주의'에 입각해 '전당원투표'를 실시해 전 당원의 의사가 74.6% 찬성으로 분명하게 확인했다. 2018년 연초의 신년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여론도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통합 반대파가 반대하는 이유에 대한 반박도 더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중도개혁주의 정당임이 당의 강령에 분명하게 명시돼있다. 그 강령에 따라 외연 확장을 하는 과정임을 수차례 밝혔다"며 "통합반대파가 주장하는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없음을 여러차례 확인했다. 급기야 국민의당을 붕괴 시키려고 당내에서 창당을 하려는 비도덕적이고 해당행위를 일삼는 정치형태를 보이고 있다. 배은망덕도 유분수지 해도해도 너무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통합선언 이후 통합반대파는 소위 '개혁신당'을 창당한다고 한다. 개혁신당 이름을 붙일만 한지 묻고 싶다. 민주당 2중대당, 박지원당, 호남고립당 등이 더 어울릴 것 같다"며 "구태정치, 기득권정치로 상징되는 박지원 의원 등 호남중진의원들이 주도하는 정당을 어느 국민이 개혁으로 생각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통합 반대파가 DJ와 호남팔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강온 양면책으로 '어떠한 무력도발도 허용하지 않는다', '흡수통일을 추진하지 않는다', '평화교류한다'는 대원칙을 갖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개혁신당은 이 원칙을 현실에 맞게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호남정치를 말하는데 호남에서 젊고 매력적이고 전국적인 정치 지도자를 배출해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묻고 싶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통합의 방향타 역할을 해온 호남정치가 어쩌다가 구태정치, 기득권정치로 낙인찍히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박 의원의 공이 상당히 크다고 본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호남정치를 호남에 고립시키고 미래로 나아갈수 없게 하는 통합반대파 창당은 당장 중지돼야한다"며 "비빌 언덕이 민주당 밖에 안보이는데 결국 민주당2중대 하자고 이렇게 분탕질을 하고 있나. 국민의당 초재선 의원들과 호남의 많은 인재들이 실력으로 전국적으로 유력정치인으로 나아 갈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생각을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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