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 작전서 260명 사살…에르도안, 美·러 대통령 통화
【하사=AP/뉴시스】터키군이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 소탕을 위해 23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1.24.
터키군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일 올리브 작전 개시 이래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 반군과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 260명 이상을 제거했다고 밝혔다고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터키군은 아프린에 주둔하는 '테러리스트들'과 이들의 주거지, 무기, 장비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또 쿠르드 반군과의 충돌로 자국군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군은 이번 작전의 목적이 터키 국경 안보를 확보하고 시리아인들을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과정은 국제법에 따라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터키는 쿠르드 세력 민주동맹당(PYD)·인민수비대(YPG)이 터키 국경과 인접한 아프린 일대에 자치구역 조성을 추진하며 자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20일부터 군사 작전을 이행 중이다.
PYD·YPG는 지난해 미국이 이끄는 국제연합군과 협력해 시리아 북부의 IS를 격퇴했지만, 터키는 이들이 자국 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테러 단체라고 보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아프린 작전은 테러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 해결을 위해 터키와 러시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오는 29~30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예정인 '시리아 국민 대화 회의'(SNDC)를 차질없이 준비하자고 말했다.
그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할 예정이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만나 아프린 작전을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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