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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무역 대표단 베이징서 대면…한치 양보 없는 협상

등록 2018.05.04 02: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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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협상 구체적 내용 아직

【베이징=AP/뉴시스】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3일 베이징에서 중국 관계자들과 회의를 마친 뒤 호텔에 들어오면서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8.5.4.

【베이징=AP/뉴시스】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3일 베이징에서 중국 관계자들과 회의를 마친 뒤 호텔에 들어오면서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8.5.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대표단과 중국 당국자들이 베이징에서 3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중국에 도착한 미국 측 대표단은 현지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회의를 진행한 뒤 중국 측 관계자들과의 회담을 위해 베이징 영빈관으로 이동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끌고 있다.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선봉으로 나섰다.

 SCMP는 미중 모두 아직 이날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양측이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음에도 한 치 양보 없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AP/뉴시스】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관료들과 회의를 마친 뒤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2018.5.4.

【베이징=AP/뉴시스】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관료들과 회의를 마친 뒤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2018.5.4.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중국에 대미 무역 흑자와 기술 이전, 시장 접근 제한 등을 문제삼을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무역 제재 조치를 짚고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불공정 무역과 지적 재산권 침탈로 미국에 손해를 입히고 있다며 강경한 대중 무역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연구원 원장은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양국이 합의점을 찾을 여지가 남아 있다며 "양쪽 모두가 용인 가능한 협상을 위해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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