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러 외무장관 "대북제재 해제없이 핵문제 해결 못해"
단계적 비핵화 지지 입장 재확인
【서울=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1일 북한 평양에 도착해 마중 나온 사람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NHK 동영상 캡처> 2018.05.3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 평양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돼야 하며, 단계적 비핵화가 현실적인 방안이란 입장을 나타냈다.
타스통신은 31일 평양발 기사에서, 라브로프 장관이 이날 리용호 외무상과 회담을 마친 후 위와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절대적으로 분명한 점은 한반도 핵문제 해결에 관한 논의 시작이 (대북)제제 문제를 다루는 것이란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대북)제재가 제거되기 전까지는 (핵문제 해결이) 완전히 이뤄질 수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것을 향해 어떻게 나아갈지는 협상자들의 기술에 달렸다. 한번으로는 이뤄질 수없다"고 덧붙였다. 또 "한번에 비핵화를 확실히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어떤 단계들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각 단계마다 다가오는 차량(대가)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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