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美, 이성 찾아라…전 세계 신뢰 잃어"
"자신과 타인을 해치는 언행 중단해야"
"중국, 무역전쟁 원치 않지만 두려워 안해"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무역갈등과 연관된 중국의 단호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같이 전했다.
겅 대변인은 “최근 미국은 미중 양국이 달성한 공동인식을 무시하고 변덕을 부리면서 또다시 무역전쟁을 도발한다”면서 “이로써 미국은 전 세계로부터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시도는 반드시 미중 양국민과 기업의 이익을 훼손하고, 전 세계인의 이익에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겅 대변인은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우리는 효과적인 조치를 통해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수호하고 경제 세계화와 다자 무역체계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지 중국은 기존 속도에 따라 국민을 중심으로 한 개혁개방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아울러 고품질의 경제발전을 추진하고 현대화한 경제체제 구축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이성을 되찾고, 타인과 자신 모두 해치는 언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미국시간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다시 관세를 늘린다면, 미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로 대응할 것"이라며 "미 무역대표부(USTR)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제품들을 알아보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오전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미국의 관련 조치는 극히 위압적이고 위협적인 시도"라면서 ”만약 미국이 이성을 잃고 (추가) 관세 목록을 발표한다면 중국은 부득이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상호 결합된 종합적 조치로, 강력히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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