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1일 대선 실시.. 선거운동금지기간 돌입
【베라크루스=AP/뉴시스】 1일의 대선 및 총선 투표를 앞둔 멕시코에서 23일 좌파 신생정당의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그는 27일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20%p 차 선두를 유지했다. 2018. 6. 27.
멕시코의 각지에서는 지난 150일 동안 시민들과 함께 해 온 대형 현수막의 웃고 있는 정치가들 얼굴과 거대한 깃발 등이 철거되기 시작했다. 멕시코 시티 시당국은 30일까지 철거된 거리 광고물만 해도 10톤이 넘는다고 말했다.
월드컵 출전 멕시코 축구팀의 T셔츠 , 유니폼과 축구 공 등을 팔고 있는 노점상 에두아르도 마리노는 "온갖 홍보물에도 불구하고 내가 찍기로 작정한 후보는 변동이 없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를 20%나 앞서고 있는 좌파 안드레스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로페스는 지난 12년 동안 계속해온 대통령 선거 출마에 이번에 세 번째로 도전한다.
이번 선거의 최종 여론조사 결과 수도 멕시코 시티의 전 시장 출신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는 3곳의 조사에서 지지 후보가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51%~54%의 지지를 받았다. 부동층은 아직도 15%~29%에 달한다.
이번 선거는 멕시코 경제를 파탄에 빠뜨린 정부 전반의 부패와 비리, 빈곤층의 몰락과 고통에 대한 국민투표 심판이나 같다. 하지만 사방에서 폭력사태가 난무하고 안정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중에 벌써 130명이 넘는 후보자와 정치인들이 살해되었다.
중앙 선관위 추산 1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들여 치러지는 이 번 선거에서는 대통령과 상원의원 128명, 하원의원 500명과 주지사 시장등 지방직이 함께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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