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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11시에 해남 화원반도 상륙…12시간 머문다

등록 2018.08.23 23: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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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남쪽 20㎞ 부근의 해남군 화원반도 상륙

"내일 오전 11시 강릉 남쪽 해상으로 빠져나가"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태풍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든 23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든 채 퇴근을 서두르고 있다. 2018.08.23.  hgryu77@newsis.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태풍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든 23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든 채 퇴근을 서두르고 있다. 2018.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제 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목포 부근의 해남군 화원반도에 오후 11시께 상륙했다.

 국가태풍센터는 솔릭이 23일 오후 11시에 목포 남쪽 20㎞ 부근의 해남군 화원반도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위치는 북위 34.6, 동경 126.4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솔릭은 방향이 남쪽으로 치우치면서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지 못하고 일찍 상륙하게 됐다. 24일 오전 11시에 강릉 남쪽 해상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속도가 빨라져서 빨리 상륙했다기보다는, 원래대로 해안선을 타고 올라가면 군산으로 상륙했겠지만 방향이 남쪽으로 바뀌면서 일찍 육지를 만난 것"이라며 "12시간 가량 머물다 내일 오전 11시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9시 기준 제19호 솔릭이 강도 '중'의 소형급 세력으로 작아져 목포 남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로 동북동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솔릭은 이후 오는 24일 오전 9시에 강릉 남서쪽 약 60㎞ 부근 육상을 거치고 오후 3시에는 강릉 북동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이후 오후 9시께 청진 남동쪽 약 290㎞ 부근 해상을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 11시 목포 부근으로 진입 후 북동쪽으로 진행돼 내일 낮 강릉 부근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목포에 진입 후 이동 방향과 영향 반경은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서울과 태풍 솔릭과는 24일 오전 7~9시 사이에 가장 근접한 거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강풍 위험도는 여전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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