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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동해로 나갔지만 영동 영향권 들어 '긴장'

등록 2018.08.24 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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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릭·시마론 영향 동해중부해상 태풍경보 발효 중

영동 6개 시·군·태백·중남북부 산간 태풍경보 유지 중

강릉·동해~울릉도 여객선 결항

국립공원 고지대 탐방로 입산 통제

양양·원주공항 여객기 운항 재개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오전 9시 현재 강릉 남서쪽 약 40㎞ 부근 육상을 시속 52㎞로 지나고 있다. 오후 3시께 우리나라는 태풍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오전 9시 현재 강릉 남서쪽 약 40㎞ 부근 육상을 시속 52㎞로 지나고 있다. 오후 3시께 우리나라는 태풍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24일 오후 12시께 강릉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영동과 산간 지역에는 태풍 솔릭과 일본 삿포로 쪽으로 북동진 중인 제20호 태풍 '시마론(CIMARON)'의 영향권에 들어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영동 북부지역인 속초, 고성, 양양에는 비구름이 낀 가운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고 강릉에는 비가 내리지는 않지만 바람의 세기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산간(강릉·홍천·평창·동해·삼척·정선·속초·고성·양양·양구·인제)과 태백,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평지에는 태풍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도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4.0~7.0m 높이의 파고가 일고 있다. 강릉 주문진항 등 항·포구 64곳에는 어선 2801척이 피항 중이다.

 여객선사 씨스포빌㈜은 강릉여객선터미널과 동해시 묵호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을 23~24일 중단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홍수조절을 위해 23일부터 광동댐의 수문을 열고 초당 15㎥씩 방류하고 있다. 방류는 오는 29일 0시까지 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 등 강원도 내 4개 국립공원의 고지대 입산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4일 오전 강원 강릉소방서 소방관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몰고온 강풍으로 넘어진 소나무를 전기톱을 이용해 자르고 있다. 2018.08.24. (사진=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4일 오전 강원 강릉소방서 소방관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몰고온 강풍으로 넘어진 소나무를 전기톱을 이용해 자르고 있다. 2018.08.24. (사진=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특히 설악산과 오대산은 태풍특보가 해제된 뒤에도 통제를 계속하며 안전 여부를 확인한 다음 입산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양양국제공항과 원주공항에서는 여객기 운항이 재개됐다.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는 양양국제공항에서 무안(오전 11시50분)·제주(오후 3시35분)행 비행기를 띄웠거나 운항할 예정이다.

 그러나 오후 12시30분 KW351 부산/김해행 항공편은 결항됐다.

 원주공항에서는 제주행(오후 12시25분) 대한항공 KE1852편이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태풍 영향으로 인한 큰 피해는 24일 오후 12시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강원도 재대본에 강릉 6건, 속초 3건, 고성 2건 등 1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 신고 내용 대부분이 피해로 집계할 수 없는 경미한 상황으로 확인되고 있다.

【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24일 오후 12시께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는 고성군 거진항에 어선 수십 척 피항 중이다. 2018.08.24. (사진=고성군청 제공) photo@newsis.com

【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24일 오후 12시께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는 고성군 거진항에 어선 수십 척 피항 중이다. 2018.08.24. (사진=고성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태풍 솔릭과 유사한 2010년 9월1~3일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강원도에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7억4200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도는 복구비로 40억5600만원을 사용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동북쪽으로 진행해 25일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압부로 변해 태풍의 생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송상규 예보관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옥외 시설물이나 고층 건물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 등이 파손되고 공사현장의 구조물 붕괴가 우려되고 영동에는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겠다.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의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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